이날 오전 7시 10분쯤 모습을 드러낸 이병헌은 취재진 앞에서 "좀 더 일찍 여러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입을 뗐다.
또한 "잘 알려진 사람으로서, 가장으로서 너무나 큰 실망감과 불편함마저 끼쳤다"며 "저로부터 비롯됐기 때문에 오롯이 그에 대한 비난도 저 혼자 감당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재차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그는 "어떤 부분에서 실망했는지 잘 안다. 나의 어리석음 때문에 이렇게 긴 시간이 흘렀다"며 "나로 인해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상처받았을텐데 깊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반성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가족들에게 평생 갚아도 안될 만큼 큰 빚을 졌다"며 "책망도 많이 받았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병헌은 지난해 두 여성으로부터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함께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겠다는 협박을 받았고 두 여성은 실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