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국회에 제출된 유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 사유서'에는 유 후보자가 부산대 등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면서 전문인력 양성에 매진했다는 점을 추천 이유로 들고 있다.
CBS노컷뉴스가 유 후보자가 부산대 상과대학 무역국제학부 국제학과의 겸임교수로 재직했던 1999년 3월~2001년 2월까지 부산대 수업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동안 유 후보자의 이름으로 개설된 과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 후보자의 이름으로 개설된 과목도 없었을 뿐더러, 연구활동 등으로 대학으로부터 급여를 받은 내역도 전무했다.
통상 정치인들이 이른바 '경력관리용'으로 겸임교수에 이름을 거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차원에서 부산대 겸임교수로 재직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이 대학에서 겸임교수를 맡은 지 3년만인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 부산 서구에 출마해 당선됐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 측 관계자는 "오래전이라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학교에서 수업을 했었다"며 "대학 측에 정확한 자료를 확인해 보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