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제퍼슨, 20분 뛰고도 '트리플더블급' 맹활약

LG 제퍼슨 (사진 제공/KBL)
그야말로 제퍼슨의 전성시대다.

프로농구 창원 LG의 김진 감독은 28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2쿼터까지 데이본 제퍼슨을 기용하지 않았다. 한 명만이 뛸 수 있는 외국인선수 자리를 20분 내내 크리스 메시로 채웠다.

제퍼슨과 메시의 체력 소모를 분배하고 주득점원 제퍼슨을 승부처에서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LG는 2쿼터까지 34-41로 근소하게 뒤졌다. 제퍼슨은 후반부터 기용됐다. 제퍼슨이 코트를 밟자 순식간에 경기 흐름이 뒤집혔다.


LG는 3쿼터 시작 후 6분 만에 스코어를 역전시켰다. 제퍼슨은 3쿼터에서만 LG가 올린 31점 중 13점을 몰아넣었다. 제퍼슨은 4쿼터에서도 11점을 몰아넣었다. 득점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어시스트에서도 팀에 공헌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제퍼슨은 20분동안 출전해 24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버금가는 기록을 남겼다. 야투 14개를 던져 9개를 성공시켰고 스틸 2개와 블록슛 1개도 보탰다.

짧고 굵게 경기를 지배한 것이다. 전자랜드는 제퍼슨의 속공을 당해내지 못했고 제퍼슨은 공중에서 밸런스를 잃지 않는 특유의 유연성을 발휘해 수많은 골밑 야투를 성공시켰다. 리카르도 포웰도 21분동운 뛰며 20점 11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LG는 홈 6연승에 도전한 전자랜드를 89-82로 누르고 5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LG는 30승22패를 기록해 고양 오리온스와 다시 공동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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