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가 해냈다! 시민구단 사상 첫 ACL 승리

K리그 시민구단 최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승리가 나왔다. 성남FC가 그 주인공이 됐다.


성남은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일본)를 2-0으로 눌렀다.

K리그 시민구단이 ACL 무대에서 승리를 챙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 시티즌이 2003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2승을 기록했지만 당시 대전은 지금과 같은 시민구단의 형태가 아니라 지역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한 구단이었다.

성남은 지난 달 24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전에서의 1-2 패배의 아쉬움을 달래고 안방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성남은 전반 8분 히카르도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23분에는 황의조의 쐐기골이 터졌다. 황의조는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이끌어낸 데 이어 직접 쐐기골까지 넣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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