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장남 병역면제.. 재산은 6억6천만원

朴대통령 "이 후보자, KAL폭파사건 이후 北 도발징후 적시 파악"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4일 국회에 제출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 사유서에서 "26년간 정보업무에 종사하는 동안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으로 소임 완수에 진력하여 굳건한 안보태세 확립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가안전기획부 해외분야 국장으로 칼기 폭파 사건 이후 첨예한 남북 대치 국면에서 주변국과 긴밀한 정보협력을 통해 북한 도발징후 등을 적시 파악,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국가안전기획부 제2차장 재직 시에는 냉전체제 종식 후 국제질서 재편 과정에서 해외·대북 정보기능을 발전시키고, 미·일 등 우방과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끌어내는 등 외교·안보 역량 강화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유연하고 합리적인 사고와 균형감각을 갖춘데다 '국정원은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소신이 뚜렷해 국정원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프로·일류 정보기관으로 발전시키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투철한 국가관과 국가정보·국제관계 업무에 대한 전문성, 탁월한 리더십을 겸비해 북한 핵 위협 및 불안정한 동북아 정세, 사이버 공격·국제 테러 등 초국가적 안보 위협이 고조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국가 안보를 수호하고 통일 한국을 대비해야 하는 국가정보원장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의 병역사항 신고서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1980년 중령으로 제대했다. 차남과 삼남도 모두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하지만 장남은 1994년 2월18일 질병(만성사구체신염)을 사유로 신체검사에서 5급을 받아 제2국민역으로 면제됐다.

이 후보자의 재산은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아파트와 은행 예금이 대부분으로, 약 6억6650만원 상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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