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사관에 경찰 1개 중대 추가 배치 '경비 강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민화협 주최 조찬강연회에서 50대 남성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가운데 5일 오전 세종로 미 대사관의 경계가 강화되고 있다. 윤창원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피격 당한 5일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인근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다.

경찰은 사건 이후 1개 중대 인원을 추가 배치해 모두 2개 중대가 미국대사관 인근을 지키고 있다.


미국대사관은 물론 주변 지역까지 순찰을 강화했다.

특히 정문 앞은 10m 간격으로 2~3명씩 촘촘하게 서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또 인근의 KT 사옥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변까지 경비 범위를 넓혀 물셀 틈 없는 경비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미국 대사관저에도 1개 소대를 추가 배치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7시 40분쯤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조찬강연회에 참석했다 용의자 김기종씨에 의해 습격을 받았다.

당시 경찰은 정보과와 외사과 형사 각 1명씩만 행사장 안에 있었고, 별도의 경비 인력을 배치하진 않았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미 대사뿐 아니라 어떤 주한 대사도 경호 대상으로 선정된 적 없다”며 “오늘 행사도 사전에 경호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사건 이후 경호 요청을 받고 2개 팀 7명을 리퍼트 대사와 부인 주변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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