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석 룰' 생겼다…스위치 투타 맞대결시 투수 먼저 손 결정

"오른손으로 던질까, 왼손으로 던질까." 최우석이 스위치 투수에 도전하면서 '최우석 룰'이 생겼다. (자료사진=한화 이글스)
KBO리그에 새로운 룰이 생겼다. 바로 스위치 투수 최우석(22, 한화) 때문에 생긴 이른바 '최우석 룰'이다.

KBO는 5일 공식 야구규칙 및 KBO리그 규정과 관련한 규칙위원회 심의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시 스위치 투수에 관련된 조항이 추가된 것.

그동안 스위치 투수가 없었지만, 최우석이 스위치 투수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새로운 규칙이 생겼다. 바로 스위치 투수와 스위치 타자가 맞붙을 경우, 투수가 글러브를 착용함으로써 던질 손을 먼저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는 조항이다. 또 투수는 동일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투구하는 손을 바꿀 수 없다. 단 타자가 아웃되거나, 주자가 될 경우, 그리고 대타가 나올 경우와 투수가 부상을 당할 경우에는 손을 변경할 수 있다.

만약 동일 타자를 상대하다가 부상으로 투구하는 손을 변경하면 이후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손을 바꿀 수 없다. 이닝 도중 투구하는 손을 바꿀 경우에는 연습투구를 할 수 없고, 글러브도 교체할 수 없다. 양손 글러브는 허용된다.


스위치 투수와 스위치 타자가 맞대결 할 때 서로 눈치를 보면서 투구하는 손과 타석을 바꾸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조항이다.

타순표의 교환 및 발표 규정도 수정됐다.

경기개시 전 출장선수 명단과 공식타순표를 교환 및 제출한 후에는 경기시작 전까지 이를 철회하거나 변경할 수 없다. 단 미도착이나 심판진이 명백한 부상으로 인정하면 교체가 가능하다. 미도착일 경우에는 해당 선수가 지명타자면 지명타자 사용이 불가하다.

또 경기 중 선발 또는 구원투수가 심판진이 인정한 명백한 부상으로 인해 등판 후 첫타자 또는 그 대타자가 아웃되거나, 출루하거나 공수교대가 될 때까지 투구할 수 없게 된 경우에도 교체가 가능하다. 단 오른손은 오른손, 왼손은 왼손, 사이드암 및 언더핸드는 사이드암 및 언더핸드로만 교체해야 한다. 타자 역시 마찬가지로 같은 유형의 선수가 없을 경우 예외(스위치 타자도 예외 적용)로 한다.

이밖에 마운드 후면 로고 데코레이션과 베이스 광고가 허용됐고, 외야 펜스에도 다양한 색깔을 칠할 수 있게 됐다.

선수 복장은 언더셔츠와 스파이크는 구단별로 색상을 통일해야 하고, 암슬리브는 언더셔츠와 동일 색상에 상표가 없는 것을 착용해야 한다. 위반할 경우에는 1차 경고 후 2차부터는 제재금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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