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은 이날 오후 사무실이 있는 서울 구세군회관 건물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홍 대표의장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대책위원회는 사태 수습 이후 사의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테러로 규정하며 이번 사건이 양국의 우호관계에 추호의 손상도 끼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화협은 또 이번 피습을 저지른 김기종 씨가 대표로 있으면서 지난 1998년 민화협에 회원 단체로 등록한 서울시민문화단체연석회의에 대해서는 "앞으로 의장단 회의를 열어 징계·제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홍 대표의장은 최근 급성 신부전이 발병해 3일째 서울시내 모 병원에 입원 중이며 앞으로 장기간 입원 치료가 예정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