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보강에 돈 쓴' 도로공사, 10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도로공사는 V-리그 여자부에서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 우승이 없다. 그나마 정규리그 우승도 원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지갑을 열었다. FA 정대영과 이효희를 영입하면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니콜도 3년째 함께 하면서 호흡이 착착 맞아들어갔다. 중간 중간 위기도 있었지만, 결국 10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을 밟았다.


도로공사는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현대건설과 마지막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25-22 24-26 25-14 25-18)로 꺾었다.

이로써 20승8패 승점 58점을 기록한 도로공사는 2위 IBK기업은행(승점 53점)과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기업은행이 남은 1경기를 이겨도, 3위 현대건설(승점 50점)이 남은 2경기를 이겨도 도로공사를 앞설 수 없다.

니콜의 활약이 눈부셨다. 니콜은 46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블로킹 5개, 서브에이스 3개로 트리플 크라운도 완성시켰다. 2세트에서 일찌감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정도였다.

한편 도로공사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과 함께 문정원의 연속 경기 서브에이스 기록도 끝났다. 개막전부터 27경기 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던 문정원은 이날 16차례 서브를 시도했지만, 서브에이스를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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