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철퇴축구', 윤정환과 함께 돌아왔다

포항, 수원 원정서 1-0 짜릿한 승리

울산의 '철퇴 축구'가 돌아왔다. 이번에는 '윤정환표'다.

울산 현대는 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양동현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김신욱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울산은 전반 23분 양동현이 결승골을 뽑은 데 이어 36분에는 제파로프의 쐐기골까지 만들어 2012시즌부터 4년 연속 개막전 승리를 기록했다. 올 시즌 새롭게 울산 지휘봉을 잡은 윤정환 감독도 K리그 데뷔를 웃으며 시작했다.


경기 중반까지 경기 점유율은 서울이 우세했다. 하지만 울산은 과거 김호곤 감독 체제에서 선보였던 강력한 역습 축구로 안방에서 서울을 무너뜨렸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부상 당해 최근까지 재활에 매진했던 김신욱은 후반 22분 양동현과 교체 투입돼 7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수원 삼성을 1-0으로 제압했다. 두 팀 모두 전반에 1명씩 퇴장 당한 가운데 후반 27분 손준호의 중거리 슛이 승부를 갈랐다.

수원은 전반 막판 오범석이 연거푸 경고를 받아 퇴장 당한 공백을 메우지 못해 아쉬운 패배로 새 시즌을 시작했다. 0-1로 뒤진 후반 36분에는 포항 수비수 김원일의 퇴장으로 만회골에 더욱 힘을 실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나란히 새로운 감독 체제로 새 시즌에 나선 전남 드래곤즈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광양전용구장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제주가 후반 6분 정다훤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전남은 후반 34분 스테보가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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