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 전 대표 '막말 논란' 관련 서울시향 압수수색(종합)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의 명예훼손 사건 관련 서울시향과 전산업체를 압수수색했다. 11일 오후 서울시향 사무실로 직원들이 출입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 박현정 전 대표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서울시향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1일 오전 10시쯤부터 오후 2시 40분까지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내 서울시향 사무국에 수사인력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향 전산망을 관리하는 전산업체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메모리 기기 등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은 박현정 전 대표가 폭언과 욕설, 성희롱을 자행했다며 '박현정 대표이사 퇴진을 위한 호소문'을 일부 언론에 배포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명예가 훼손됐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내고, 호소문에 이름을 올린 이들이 누군지 확인해달라는 진정서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낸 고소장과 진정서에 따른 압수수색"이라며 "익명의 투서자가 누구인지를 확인하고 양쪽의 주장이 대립하고 있는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29일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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