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관계자는 10일 CBS노컷뉴스에 "건강 상의 상태를 고려해 이태임 씨의 하차를 결정했다"면서 "순수 역을 뺄지, 대역을 쓸 것인지는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태임이 맡았던 진심원조 통닭집 둘째딸 이순수 역의 지속 여부에 따라 드라마의 운명이 결정될 예정이다.
순수 역이 사라지면 그와 러브라인을 그리던 표성주 역의 배우 윤다훈도 애매한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진심원조 통닭집의 세 자매 구성에도 큰 변화가 짐작된다.
이 관계자는 "배역에 따라 드라마의 설정이 바뀌게 될지, 아닐 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관계자 역시 "(하차에 대한) 대안을 고민 중에 있다. 순수 역 자체가 지금까지 큰 역할이 아니었고, 앞으로 비중이 커져야 될 시점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난색을 표했다.
이태임은 최근 건강이 악화돼 '내반반' 녹화를 불참하고, 제작진과 불화설을 빚는 등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여왔다. 출연 중이던 MBC 예능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는 욕설 파문을 일으키고, 하차 수순을 밟았다.
'내반반'은 서민의 딸로 태어난 세 자매가 가진 자들의 횡포 속에서 집안의 복수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살아가는 성장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배우 장신영, 남보라, 배수빈, 이필모, 오창석 등이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