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파문, '물의 후 복귀' 스타들에 '철퇴'되나

같은 실수 반복…여론 '싸늘'

배우 김성민(자료사진/황진환 기자)
배우 김성민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벌써 두 번째다.

11일 경기도 성남수정경찰서는 김성민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서울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내 공급책 A 씨를 검거해 통화내역을 분석하던 중 김성민이 역삼동에서 필로폰 0.8g을 구매한 사실을 포착, 그를 검거했다.


김성민은 인터넷을 통해 필로폰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성민이 지난해 11월24일 퀵서비스를 통해 필로폰을 받았다"며 "구매한 필로폰은 16회 정도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지만 김성민이 1회 정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추가적인 모발 감정을 통해 필로폰 투약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성민은 지난 2010년 12월 필로폰 상습투여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집행유예 4년에 2년간 보호관찰, 120시간 사회봉사,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추징금 90만여원을 선고 받았다.

그는 자숙의 시간을 거친 후 2012년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로 복귀했다. 한 예능프로그램에선 필로폰 투약에 관련한 질문을 받고 "나쁜 짓이어서 해봤던 것 같다. 하지 말았어야 했다. 다 내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사과는 말 뿐이었다. 그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또 한 번 대중에게 실망을 안겼다.

마약, 음주운전, 병역 비리, 불법도박, 미성년자 성추행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은 매번 방송에 복귀한 후 자신의 과거 행동을 반성한다며 동정표를 구한다. 그리고 논란이 잠잠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활발히 활동에 나선다.

김성민의 반복된 실수는 한 번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의 복귀가 왜 신중해야 하는 지, 그들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왜 차가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예가 됐다. 이번 사건을 통해 논란 후 다시 활동에 나서는 연예인들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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