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냐 자기, 나를 살려줘!"
전 여자친구와 현재 여자친구가 동시에 강에 뛰어들면서 한 남자의 구조를 기다린다면?
만화책에나 나올법한 이같은 이야기가 실제로 발생했다. 영국 메트로는 극단으로 치달은 삼각관계 사연을 1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사건은 중국 저장성(浙江省) 동부에 위치한 닝보(寧波)에서 발생했다.
우 샤(21)는 새로운 여자친구 롱 차오(22)를 만나면서 그동안 교제해온 준 탕(20)에게 이별을 고(告)했다.
하지만 준은 우의 이별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준은 떠나버린 우의 주변을 맴돌았고, 결국 집착으로 이어졌다.
준의 집착에 시달리던 우는 롱과 함께 삼자대면을 하기로 했다. 우의 마음이 누구에게 있는지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상황은 극단으로 치닫기 시작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두 여성은 논쟁을 벌이다가, 준은 모욕감을 느끼고 강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면서 우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그러자 현재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인 롱도 위기감을 느낀 나머지 뒤따라 강으로 뛰어들었다. 역시 우에게 구조를 요구했다.
선택의 순간이 왔다. 우는 누굴 선택했을까?
하지만 우가 준을 강에 쓸려가도록 내버려둔 것은 아니다. 우는 그의 동생에게 강으로 가서 준을 구하라고 일렀다. 우의 동생은 구조대에 전화를 했고, 준은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요원은 "준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금방 퇴원했다. 크게 다친 곳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