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메이저 출신 구로다에 안타

이대호(33,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일본으로 돌아온 구로다 히로키에게 안타를 쳤다.

이대호는 22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2할1푼1리(38타수 8안타)로 마감했다.

히로시마 선발은 구로다. 히로시마에서 뛰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구로다는 7년 동안 79승79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한 뒤 일본으로 컴백했다.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에서 구로다 잡기에 나섰지만, 친정팀 히로시마와 의리를 지켰다. 마흔의 나이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라는 평가였다.

이대호는 2회초 1사 후 구로다와 처음 만나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초에는 3루 땅볼에 그쳤지만, 수비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7회 1사 1루에서 다시 구로다를 만난 이대호는 안타로 복수했다. 이대호는 1루를 밟은 뒤 대주자 아카시 겐지와 교체됐다. 구로다는 7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맞으면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 중 하나가 이대호의 안타였다.

소프트뱅크는 0-1로 졌다.

한편 이대은(25, 지바롯데 마린스)은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 6회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1개만 내줬고, 삼진은 3개를 잡았다. 특히 시범경기 13이닝을 실점 없이 마쳐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지바롯데는 6-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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