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건설 비자금 연루 부산기업도 조사

흥우산업 이철승 회장… 조만간 소환 조사할 듯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의혹과 관련해 부산 기업들도 잇따라 비자금 조성에 관여하거나 특혜를 받은 혐의가 드러나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 등에 따르면 부산 건설업체 흥우산업은 포스코건설 베트남법인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17일 비자금 조성 연루 혐의로 흥우산업 부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조만간 이철승 흥우산업 회장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특히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 회장을 맡고 있어 지역건설업계도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검찰은 흥우산업 측이 베트남 법인을 통해 40억 원가량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집중적으로 수사 중이다.

흥우산업 측은 "해당회사는 자회사도 아니고 직접 관련이 없다.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부산 센텀시티에 본사를 둔 해양플랜트 업체인 세화그룹을 주시하고 있다. 이 업체는 포스코가 인수합병한 성진지오텍 최대 주주인 전정도 전 회장과 관련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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