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창단 2년 만에 챔프전 진출

한국전력에 2경기 연속 풀 세트 승리

강력한 서브를 앞세운 OK저축은행의 작전이 통했다.

OK저축은행은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2(22-25 25-23-25-23 18-25 15-11)으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에서도 풀 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챙겼던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시몬(43득점)과 ‘토종 거포’ 송명근(17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2연승을 챙겨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강력한 서브로 승리에 도전했던 OK저축은행은 범실이 무려 30개나 됐지만 김세진 감독의 작전은 보기 좋게 성공했다. 시몬은 후위 공격 17개에 블로킹 5개, 서브 득점 3개를 곁들여 트리플 크라운까지 달성했다.


2011~2012시즌 이후 3년 만에 V-리그 두 번째 ‘봄 배구’에 나섰던 한국전력은 쥬리치(37득점)와 전광인(19득점)이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 한국전력은 2011~2012시즌에 이어 ‘봄 배구’에서 내리 2연패하며 4경기 무승의 아쉬운 성적이 이어졌다.

1차전을 아쉽게 패한 한국전력은 1세트를 가져오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내리 2세트를 챙기며 적지에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특히 3세트 16-20에서 내리 4득점하며 한국전력의 상승세를 완벽하게 끊는 데 성공했다.

이변의 연속이었던 올 시즌 V-리그에서 ‘이변의 중심’에 있던 한국전력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세트에 매서운 기세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일찌감치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희채 등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마지막 5세트를 준비했다.

두 팀의 운명을 가를 마지막 5세트였지만 균형은 일찌감치 무너졌다. 3-4로 뒤졌던 OK저축은행이 다시 한 번 4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이 쥬리치에 대부분의 공격을 집중하며 무섭게 따라붙었지만 경기는 그대로 OK저축은행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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