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의 고민 "류현진 대신 5선발을 써야 하나?"

"금방 돌아올게요." 류현진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돈 매팅리 감독도 고민에 빠졌다. (자료사진)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28) 부상 때문에 고민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4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류현진의 부상 정도에 대한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나쁜 뉴스에도 대비하는 모양새다. 매팅리 감독도 류현진의 짧은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를 마친 뒤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염증 치료 주사를 맞은 뒤 23일 처음 캐치볼을 했지만, 다시 통증이 왔다.


왼쪽 어깨는 지난해 두 차례나 아팠던 부위. 결국 류현진은 LA로 돌아가 정밀 검사를 받기로 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4월13일까지는 5선발이 필요 없다는 점이다. 4월14일 또는 15일 5선발이 필요하고, 또 4월24일 또는 25일까지는 4명의 선발로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다. 만약 류현진의 회복이 조금이라도 길어진다면 두 차례 선발로 나설 자원이 필요하다.

매팅리 감독은 "우리는 다양한 선발 자원이 있다. 5선발이 필요할 때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공백을 메우는 방법은 다양하다. 일단 롱릴리프 자원을 선발로 세우는 방법이다. 데이비드 허프, 채드 고딘이 그 후보다. 조 위어랜드, 카를로스 프리아스, 마이크 볼싱어, 잭 리 등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마이너리그 투수들을 잠시 올리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이들은 마이너리그에서 일찌감치 투구 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마지막 방법은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를 찾는 것.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홈페이지는 "다저스는 규정을 잘 이용해야 한다"면서 "40인 로스터에 든 선수를 메이저리그에 올렸다가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면 최소 10일(부상 대체의 경우 제외)을 머물러야 한다. 40인 로스터에 없는 선수를 25인 로스터에 올리려면 먼저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