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품귀에 거래량 급감…서울 전세가 10% 이상 폭등

봄 이사철을 맞았으나 수도권의 전세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서울지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전세 가격은 10% 이상 급등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은 12만 8,113건으로, 지난 1월에 비해선 17% 증가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11.3%나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계 기준으로는 3.4%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만 2,1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3%, 지방은 4만 5,996건으로 10.5%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월세(보증부 포함)가 차지하는 비중은 42.2%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1%p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봄 이사철을 맞았으나 전월세 물량이 없다보니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세 품귀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 송파 잠실 리센츠(84.99㎡) 전세가격이 지난 1월 7억원에서 2월에는 7억 3,000만원으로 4.3% 올랐다.

또, 서울 광진구 구의 현대아파트(84.91㎡)는 4억 1,500만원에서 4억 6,000만원으로 10.8%나 급등했다.

이에 반해, 경기도 분당 봇들마을 2단지(84.28㎡)는 4억 9,000만원에서 4억 6,000만원으로 6.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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