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청년예술인, 열정페이로 큰 상처 받는다" 동감

"예술가는 항상 배가 고파야 한다는 것에서 벗어나야"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문화의 날을 맞아 청년 예술인들과 만나 "보람 있는 자리를 얻었다 해도 충분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열정 페이라든가 이런 것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은 것도 젊은 예술인들이 걱정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동감을 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학로 '예술가의 집'을 방문해 청년 예술인들이 기획·제작한 '꿈틀쇼: 청년예술인, 꿈의 채널을 틀어라'라는 제목의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예술가는 항상 배가 고파야 한다는 그런 것도 우리가 벗어나야 된다"며 "시스템을 통해서나, 시스템 지원을 통해 역량을 더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 대한민국이 만들어야 되지 않나 고민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런 차원에서 예를 들자면 일자리를 위해 문체부와 청년위원회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열심히 일한 대가와 보람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저작권과 계약서 작성, 세무회계 등 컨설팅 제도도 만들고 있다"고 박 대통령은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모든 것을 국내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해외에도 진출할 수 있다는 도전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중동 만해도 종교적으로 엄격하지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POP 등이 퍼져 한국과 정서적으로 통하는 것이 있고, 그런 쪽에 수요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올초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문화융성위와 청년위가 함께 준비한 것으로 청년예술인들의 진로와 일자리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공연을 묶어 놓은 것이다.

청년위가 선발한 문화예술 전공 대학생·청년으로 구성된 '청년문화예술기획단'이 공연 프로그램 기획과 무대 디자인 및 공간 조성, 영상 제작 등에 직접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신용한 청년위원장, 예술전공 대학생, 문화예술지원기관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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