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 서울 이랜드 FC는 지난달 31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지난 주말 열린 홈 개막전에서 소동을 부린 4명의 축구팬에 '홈경기 영구 입장 금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4명은 지난달 29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FC안양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2라운드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팬 의견 무시하는 이랜드'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 이를 저지하는 경기장 안전요원과 물리적 충돌도 빚었다.
해당 팬들은 경기 후 서울 이랜드의 SNS를 통해 구단은 물론, 팬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서울 이랜드는 이들에 대해 '홈경기 영구 입장 금지'의 강경한 조치를 결정했다. 서울 이랜드는 "이 과정에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불편함과 불쾌함을 겪었을 뿐 아니라 일부 팬의 경우 폭언과 폭행의 피해까지 입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K리그에서 열성 팬의 홈 경기 출입 금지 조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경기장 밖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은 부천FC와 FC안양의 일부 서포터에 1년간 경기장 출입 금지를 명령했다. 지난해에도 전북 현대가 홈 경기에서 사용이 금지된 홍염을 터뜨린 팬에 경기장 출입을 제한하는 등 쾌적한 경기장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