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세터 최태웅 새 감독으로 선임

현대캐피탈 최태웅 신임 감독. (자료사진=현대캐피탈)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탈락의 쓴 잔을 마셨던 현대캐피탈이 세터 최태웅(39)을 새 감독으로 선임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현대캐피탈은 2일 "세터 최태웅을 신임 감독을 선임한다"면서 "현역에서 곧바로 감독이 된 최초 감독으로, 팀 퍼포먼스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최선을 선택으로 생각해 최태웅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3월23일 김호철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한 뒤 새 사령탑을 물색했다.


그리고 아직 은퇴도 공식 발표하지 않은 최태웅에게 감독 자리를 맡겼다. 최태웅은 12년 동안 국가대표 세터로 활약했고, 2010년 FA 박철우의 삼성화재 이적 때 보상 선수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림프암을 이겨내고 코트를 누빌 정도로 강한 정신력도 보여줬다.

덕분에 차세대 지도자로서 눈독을 들이는 팀이 많았다.

현대캐피탈은 "선수단 변화와 혁신, 그리고 2015~2016시즌 승리 공식을 만들어가는 초석을 마련하고자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현대캐피탈에서 5년 가까이 뛰면서 선수들의 장단점도 알고 있다.

최태웅 신임 감독은 "원팀(One-Team)으로 가는 활기찬 조직 문화를 위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목표는 우승이며, 구단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 배구 명가 현대캐피탈 만의 스타일을 느낄 수 있도록 색깔 있는 배구, 팬과 함께 할 수 있는 구단으로 다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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