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안내상 '제자' 임세미, 홍대 밤거리서 만난 사연?

[제작발표회 현장] KBS 2TV 새 저녁일일극 '오늘부터 사랑해'

배우 임세미(왼쪽), 안내상(사진=황진환 기자)
배우 안내상이 후배 임세미와의 잊지 못할 추억담을 꺼냈다.

안내상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S 2TV 새 저녁일일드라마 '오늘부터 사랑해(극본 최민기, 김지완 연출 최지영)' 제작발표회에서 '반올림' 이후 약 10년 만에 임세미와 호흡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안내상은 "'반올림'에서 임세미가 내 제자로 출연했다. 10년이 지난 후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며 기뻐했다. '오늘부터 사랑해'에서 안내상과 임세미는 부녀 관계로 호흡한다. 안내상은 극중 동락당의 종손이자 인사동 고미술점을 운영 중인 윤대호를 연기하고, 임세미는 대호에 입양되었다가 파양된 후, 다시 입양된 상처가 있는 윤승혜 역을 맡았다.


안내상은 또 5년 전 홍대 밤거리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당시 혼자 홍대 밤거리를 거닐고 있었는데, 술에 취한 여자 3명이 길에 쭈그려 앉아 있더라. 자세히 보니 제자로 호흡했던 임세미였다"고 폭로했다.

그는 "당시 임세미가 '선생님, 저 오늘 생일이에요'하며 반기더라. 밤 12시 정도 였는데 술을 먹고 주체를 못하더니 하는 말이 '술 한 잔 사주세요'였다. 그래서 임세미와 친구들을 모두 데리고 술을 사주고 나온 적이 있다"며 웃었다.

칭찬도 잊지 않았다. 안내상은 "오랜만에 만나 함께 촬영을 했다. 눈빛을 보니 상당한 내공이 있더라. 그동안 연극도 했고 어느덧 배우로서의 내공을 착실히 쌓았더라"며 칭찬했다.

이에 임세미는 "안내상 선배님과 10년 전에 만난 후 다시 뵙게 돼 정말 좋았다. 첫 촬영 때도 익숙한 느낌이 들더라. 앞으로 훈훈한 '부녀 케미'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화답했다.

한편 '오늘부터 사랑해'는 북촌 윤 씨 종가 '동락당'을 배경으로 꿈을 향한 열혈 청춘들의 도전기와 진정한 가족의 조건을 담아낼 휴먼 가족 드라마다. '추노', '공주의 남자'를 기획한 최지영 PD와 '천명', '부자의 탄생'을 집필한 최민기 작가, MBC 극본 공모전 출신 김지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달콤한 비밀' 후속으로 오는 6일 저녁 7시 5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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