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4~6월)에 가계 주택대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저금리와 전셋값 상승, 주택거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은행의 가계 주택대출수요 지수는 전분기와 같은 28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6개 은행의 여신 담당 책임자를 상대로 한 설문 결과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는 0을 기준으로 -100~100 사이에서 분포하며 지수가 높을수록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많은 것이다.
가계의 일반대출수요도 저금리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예상되면서 지수가 1분기 0에서 2분기에는 6으로 상승했다.
가계의 신용위험은 저금리에 따른 차주의 상환부담 경감, 안심전환대출 출시 등에 힘입어 다소 하락(19→16)할 것으로 기대됐다.
은행의 대출태도도 가계를 중심으로 완화적인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은행 담당자들은 가계 주택대출(13→19)과 가계 일반대출(6→9)에 대해 좀 더 완화적인 태도를 예상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수요 지수는 상호저축은행이 감소세(-4)에서 증가세(7)로 돌아서는 것을 비롯해 신용카드사(0→13), 상호금융조합(-6→8), 생명보험사(10→20) 등 모두 증가세가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