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SNS 광고비 75% '꿀꺽'…트위터의 9배

SNS 인구 절반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거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 시장 규모가 매년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해 전 세계 SNS 광고비의 75%가 페이스북에 집중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3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SNS 광고시장 규모는 153억 달러(약 16조7천억원)로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이 가운데 75%에 해당하는 115억 달러(약 12조5천억원)는 페이스북에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트위터는 전체 SNS 광고 시장의 8%를 차지, 페이스북의 9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쳤다.

SA는 "소셜네트워크 시장은 지역을 불문하고 앞으로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이러한 추세는 페이스북처럼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물론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한 대형 SNS의 존재 때문에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페이스북, 구글 등 외국 인터넷업체의 접속이 차단된 중국에서만큼은 '큐존(QZONE)'이나 '텐센트 웨이보'가 자국 디지털 광고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SA는 내다봤다.

한편 SA는 전 세계 SNS 사용자의 46%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SNS 사용자 규모는 20억명으로 이 가운데 68%에 해당하는 약 13억명이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

북미 지역은 인구 대비 SNS 이용자 비율이 64%로 가장 높았고, SNS 광고시장 규모도 전체의 41%(62억 달러)로 가장 컸다.

광고시장 규모 2위는 영국(8.2%), 3위는 중국(8%)으로 조사됐으며 나라별 SNS 이용자는 인구 대국답게 중국이 4억9천50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작년 기준 SNS 이용자 1명당 투입된 광고비 규모는 31.37달러(약 3만4천원)였으며 올해는 39.84달러(약 4만3천원)까지 뛸 것으로 SA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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