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수는 왜 "나는 말하는 개"라고 했을까

최민수, 신곡 '말하는 개' 발표…강력한 시대저항 메시지 담아

가수 김장훈과 배우 최민수가 25일 저녁 서울 종로구 홍익아트센터에서 조인트 콘서트를 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나는 말하는 개 병든 세상 언저리를 서성거리는 나는 말하는 개 속박 없는 눈빛으로 세상을 보는 얼핏 보면 사람같이 하고 다니는 나는 말하는 개야 진심이 박제되어 비틀거리네 욕심이 복제되어 비만해졌네 자유가 편집되어 너덜거리네 자유의 날개들이 너덜거리네" -배우 최민수 신곡 '말하는 개' 中-

배우 최민수(53)가 강력한 시대저항 메시지를 담은 신곡 '말하는 개'를 출시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집 앨범을 발표한 최민수는 3일 정오에 신곡 '말하는 개'를 발표했다.

이번 곡은 하드락에 현실을 비판한 강렬한 메시지가 담긴 것이 특징이다. 지난 1집 앨범이 발라드가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 신곡 '말하는 개'는 영국 모던락의 색채가 묻어나는 하드락곡이다.

또한 지난 1집 앨범이 중저음 보이스의 다소 음유적인 앨범이었다면 이번 신곡 '말하는 개'에서는 강력한 락사운드 위에 고음 샤우팅을 담은 최민수식 락을 선보인다.

노랫말에도 '해학'과 '저항'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세상은 진실과 자유를 잃어 병들고 욕망으로 가득한 곳으로 그렸다. 그리고 인간은 그 곳을 서성거리는 '말하는 개'로 표현했다.


결국 '말하는 개'는 강력한 시대저항 메시지를 해학적으로 경쾌한 리듬 위에 풀어낸 락의 기본에 충실한 곡이다.

최민수는 지난해 12월30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4 MBC ‘연기대상’에서 황금 연기상을 받았다. 하지만 이 자리에 불참했고 수상도 정중히 거절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수상 거부 이유와 관련해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 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라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배우 최민수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월 25일 홍대 롤링홀 20주년 콘서트 무대에 자신의 밴드 36.5℃와 함께 올라 세월호 추모곡 '캔 유 히어 미?'(Can You Hear Me?)를 부르며 세월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신곡을 발표한 최민수는 오는 8일(수) 가수로서는 생애 첫 쇼케이스를 열 예정이다. 또한 최민수, 김장훈, 유승옥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뮤직비디오도 쇼케이스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특히 뮤직비디오가 어린이 집을 주제로 촬영된 배경에도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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