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마지막 희망, FA컵이 남았다

8강 재경기서 블랙번에 1-0 승리, 4강서 아스톤 빌라와 격돌

리그 우승 경쟁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유로파리그와 리그컵도 일찌감치 탈락했다. 하지만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남았다.


리버풀은 9일(한국시각) 영국 블랙번의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 2014~2015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8강 재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치며 원정 재경기에 나선 리버풀은 후반 25분 필리페 쿠티뉴가 결승 골을 터르린 덕에 힘겹게 준결승에 합류했다. 리버풀의 상대는 아스톤 빌라다.

비록 승리는 했지만 리버풀의 경기력은 아쉬움이 남았다. 쿠티뉴의 결승 골이 터지기 전까지 블랙번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27분에는 수비수 마마두 사코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까지 있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악재를 뚫고 올 시즌 남은 유일한 우승 희망을 위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 리버풀은 아스톤 빌라를 꺾을 경우 2011~2012시즌 이후 3시즌 만에 FA컵 결승에 진출해 아스널-레딩의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FA컵 통산 7회 우승을 기록 중인 리버풀이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가장 최근의 기억은 2005~2006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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