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률 4%이하 하락…세계경제 직격타

대한상공회의소가 9일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제2회 대한상의 경영콘서트’에서 시안 페너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가 ‘2015년 세계 경제전망과 중국시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4% 이하로 떨어지면 중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안 페너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제2회 경영콘서트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중국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계속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시장 새로운 리스크는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이날 콘서트에서 페너씨는 "노동인구 감소와 저조한 투자로 올해 중국 GDP 성장률은 6%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5% 성장을 이어간다면 중국의 GDP는 15년 후 2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켄트 케들 컨트롤 리스크스 북아시아 총괄사장은 "경기침체 여파로 상당수 외국 기업들이 정리해고·설비축소·사업장 폐쇄 등에 착수하자 과격한 노동쟁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대체 가능 협력업체 확보, 노동관계법 파악, 보안요원 배치 등의 노동쟁의 발생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앤드류 길홈 컨트롤 리스크스 이사는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맥도날드·퀄컴 등 다국적 기업에 대한 반부패 조사를 시행했다"며 "최근 중국의 반부패정책 강화로 외국기업에 대한 단속이 겉으로 보여지는 것보다 매우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중국에서는 뇌물이나 이권제공 등의 부패행위가 사회적으로 용인돼 왔기 때문에 최근의 반부패 단속강화는 중국 진출 기업들에게 위험 요소로도 작용할 수 있다"며 "중국진출 기업들은 내부 임직원, 거래업체, 현지파트너를 대상으로 반부패 모니터링을 강화해야한다"고 그는 조언했다.

대한상의 경영콘서트는 경영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회이슈를 다루고 기업경영에 전략적 시사점을 주기 위해 마련된 이벤트로 거대 시장인 중국을 화두로 다룬 이번 행사에는 4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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