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은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폴란드 크라우프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64' 메인이벤트 헤비급 매치에서 가브리엘 곤자가(36, 브라질)를 엘보우에 의한 3라운드 TKO로 꺾었다.
크로캅은 지난 2007년 4월 'UFC 70'에서 곤자가와 한 차례 맞붙었지만 1라운드에서 하이킥에 실신KO패를 당한 아픔이 있다. 이날 승리로 크로캅은 8년 만에 복수에 성공했다.
1~2라운드는 곤자가에게 밀렸다. 곤자가는 재빠르게 들어가다가 태클로 그라운드 상황으로 몰고간 후 하체관절기를 시도하거나 파운딩을 퍼붓는 전략으로 크로캅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2라운드가 끝난 후 크로캅의 왼쪽 눈 부위에는 엘보우로 인한 출혈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대반전이 일어났다. 1~2라운드에서 계속 밀리던 크로캅이 곤자가의 안면에 엘보우를 적중시킨 것. 충격을 입은 상대가 휘청거리자 크로캅은 몇 차례 더 엘보우를 맞혔고 그라운드 상황에서 무차별 엘보우를 퍼부어 TKO승을 이끌었다.
3년 6개월 만의 UFC 복귀전에서 화끈한 TKO승을 거둔 크로캅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UFC에서 '데스노트'를 써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