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과 푸틴 동급?'…타임誌 선정 '100인' 씨엘 2위·푸틴1위

가수 씨엘

한국 아이돌 가수 씨엘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온라인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선정됐다.

13일(현지시간) 타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6.9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고, 댄스 그룹 2NE1의 씨엘이 6.90%로 2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의 지지율은 불과 0.05% 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씨엘은 현재 저스틴 비버와 칼리 래 젭슨을 발굴한 스쿠터 브라운과 함께 미국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고 타임은 전했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사진=플리커/자료사진)

씨엘의 뒤를 이어 미국 팝가수 레이디 가가가 지지율 2.6%로 3위, 리한나가 1.9%로 4위, 테일러 스위프트가 1.8%로 5위를 차지했다.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1.7%)와 2014년 노벨평화상의 주인공 말랄라 유사프자이(1.6%), 프란치스코 교황(1.5%)도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1.5%)과 미셸 오바마(1.2%)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각각 10위와 12위를 차지했다.

파키스탄 출신의 여성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사진=플리커/자료사진)

이밖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0.8%)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0.9%), 이틀 전 대권도전을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0.8%)도 100인에 포함됐다.

전체 투표 중 57.38%는 미국에서 이뤄졌고, 5.54%는 캐나다, 4.55%는 영국에서 행해졌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투표만을 반영해 집계한 결과다. 타임은 이번 온라인 투표 결과의 일부분을 반영한 뒤 자체적인 선발 기준을 통해 16일 최종 100인을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