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한국땅, 자료로 세계 설득해야"

체계적 정리, 대응해야 日에 제동 걸 수 있어.

- 1897년, 日 농상무성 작성 '독도는 조선땅' 명시 지도 발견.
- 독도 러시아식 표기. 일본 영토와 한국, 독도의 색깔 달라.
- 독도가 조선 영토였음을 인정하는 증거될 것.
- 日, 지도 존재 알고 있어도 한번도 공개한 적 없어.
- 韓,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자료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5년 4월 14일 (화) 오후 7시 35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호자카 유지 (세종대 교수)

◇ 정관용>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명시한 일본 정부가 만든 지도가 처음 발견됐답니다. ‘일본 민간이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제작한 지도다’ 이게 의미가 참 커 보이죠. 세종대 호자카 유지 독도종합연구소장 연결해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호자카 유지> 네,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몇 년도에 어디에서 만든 거라고요?

◆ 호자카 유지> 1897년 일본의 농상무성, 현재는 농림수산성 그리고 경제산업성으로 분리된 당시로서는 3대 성 중의 하나가 그 공식지도로 만든 지도입니다.

◇ 정관용> 농림수산 그다음에 산업부까지?

◆ 호자카 유지> 네, 현재는 농림수산성하고 경제산업성으로 분리가 됐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큰 성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어떻게 발견하게 됐습니까, 이게?

◆ 호자카 유지> 이거는 일본 쪽에 저와 협력을 하시는 분들이 좀 있어요. 그런 분들에게 항상 제가 부탁을 하고 있는 거죠. 좋은 자료가 있으면 연락을 해서 보내달라고. 그래서 일본 쪽에 이런 내용이 있다고 해서 제가 또 여러 가지 알아보고 최종적으로 이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지도다 그렇게 해서 보내달라고 해서 이쪽으로 보내주셨어요.

◇ 정관용> 그래서 보니까 독도 표시가 돼 있어요?

◆ 호자카 유지> 네, 독도 표시가 있습니다.

◇ 정관용>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 호자카 유지> 독도가 일본 영토이면 적어도 일본 이름으로 써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당시 러시아 이름으로 썼습니다. 러시아가 1854년에 독도를 나름대로 발견해서 메넬라이 그리고 올리부차, 그렇게 동도하고 서도, 독도에 두 개의 섬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러시아식 이름으로 붙였어요.

◇ 정관용> 메넬라이하고 올리부차, 이게 동서라고 하는 그런 뜻이로군요.

◆ 호자카 유지> 네, 그런데 그 이름을 일본 가타카나로 거기에 썼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뭐 색깔이 구별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 호자카 유지> 네, 색깔이 정확하게 구별되어 있고요.

◇ 정관용> 어떻게 구별 되어 있어요?

◆ 호자카 유지> 한반도, 울릉도, 독도가 나오는데 그건 하얀 색깔로 구별되어 있고 일본 쪽은 연한 갈색으로 그렇게 구별되어 있습니다.

◇ 정관용> 색깔이 다르다?

◆ 호자카 유지> 색깔이 완벽하게 다르고요. 그리고 또 아무래도 요새 일본이 독도를 고유영토라고 또 주장하지 않습니까?

◇ 정관용> 그렇죠.

◆ 호자카 유지> 일본 주장으로서는 1905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편입시켰다, 그게 있는데요. 그러나 요새 일본이 외교청에서라든가 교과서 검정을 시키면서 고유영토라는 말을 아주 강력하게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고유영토가 아니다라는 것은 명백하게 이러한 일본 쪽의 공식지도를 통해서, 왜냐하면 고유영토이면 적어도 일본이름을 써야 되는 것 아닙니까?

◇ 정관용> 그리고 색깔이 다르잖아요, 우선.

◆ 호자카 유지> 색깔 자체가 다르고요.

◇ 정관용> 그러니까 누가 그냥 지도만 딱 보면 하나는 옅은 갈색, 하나는 하얀색이니까 하나는 한국, 하나는 일본 이렇게 되는 거고요.

◆ 호자카 유지> 네.

◇ 정관용> 독도는 분명 한국하고 같은 색깔이었다?

◆ 호자카 유지> 정확하게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이름도 러시아식 표기로 가타카나로 써봤다?

◆ 호자카 유지> 그런 것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이게 여태까지는 전혀 발견이 안 됐었습니까?

◆ 호자카 유지> 지금까지 일본의 공식지도라고 하면 먼저 일본 전도라든가 저도 많이 공여를 했거든요. 그러나 그것은 일본 쪽에, 그러니까 한반도가 없었던 것입니다. 물론 특히 1905년까지 공식지도라는 것은 독도가 또 빠져 있었죠.

◇ 정관용> 없고, 아예?

◆ 호자카 유지> 그러니까 독도가 없으니까 독도가 일본 영토가 아니었다, 그 이야기도 가능했었지만 그러나 일본 쪽에서는 이곳은 그냥 그리지 않았다는 것뿐이다, 이러한 이야기가 가능했었습니다, 사실. 그러나 이번에는 공식지도에다가 한반도도 반 정도 그려놓고 그다음에 울릉도, 독도 같은 색깔로 그려놓고 또 독도에 이름이 그렇게 다른 나라 이름으로 일본이 공식지도에 그렇게 썼다라는 것 자체가 이것은 조선 영토였고 또 말하자면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다. 이것이 드러나는 것이고요. 일본이 그런 명백한 거짓말을 국가의 입장에서 계속해도 되는지 그런 메시지가 되는 공식지도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정관용> 일본 정부는 이런 지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겠죠?

◆ 호자카 유지> 당연히 그렇죠.

◇ 정관용> 그런데 공개를 안 해 왔던 거겠죠?

◆ 호자카 유지> 계속 이런, 그러니까 지금까지 한국 쪽에서, 저도 그렇지만 그렇게 일본에 불리하게 보이는, 그러니까 독도가 없는 일본의 그런 공식지도라든가 이런 것을 일본에서 공유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 정관용> 네. 그러니까...

◆ 호자카 유지> 불리하니까요, 그런 것.

◇ 정관용> 자기네 정부 기구가 옛날에 그렸던 자료들 자기들이 다 갖고 있을 텐데.

◆ 호자카 유지> 그러니까요.

◇ 정관용> 이번에 이 자료는 어떻게 찾으셨어요?

◆ 호자카 유지> 찾은 것은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 정관용> 지인을 통해서.

◆ 호자카 유지> 네, 협력자가 바로 그 일본 쪽에서는 이런 지도 같은 것은 경매에 가끔 나옵니다.

◇ 정관용> 아, 고지도 경매?

◆ 호자카 유지> 네, 고지도 경매가 흔히 있거든요. 그런 데에 제가 부탁해 놓은 게 좀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번에 기회가 있었고, 특히 이게 아주 커요. 가로가 150cm, 세로가 180cm. 굉장히...

◇ 정관용> 대형지도네요.

◆ 호자카 유지> 네. 그리고 아주 두껍고요. 이런 것은 일본의 공식지도, 특히 당시 1880년대 이후에 그런 공식지도가 많이 만들어졌지만 일본 공식지도의 특징이라는 게 바로 이런 지도입니다. 중간에 농상무성이라고 정확하게 기재되어 있고.


◇ 정관용> 농상무성?

◆ 호자카 유지> 네. 대일본제국전도, 그렇게 정확하게 기재가 되어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고요. 특히나 그 농상무성이 처음에 소개하신 것처럼 요즘 같으면 경제, 산업, 농림, 수산 이걸 전부 다 망라하는, 다시 말하면 경제 부서를 전부 다 하나로 합쳐놓은 부서, 이렇게 말해도 되잖아요?

◆ 호자카 유지> 네, 그렇게 일본은 그것을 처음에 하나로 시작했고 요새는 그것이 너무 커졌기 때문에 중간에 두 개로 분리시키고요. 또 다시 하나로 했다가 다시 두 개로 분리시킨 것입니다. 그리고 특히 당시 독도를 1905년에 편입한다는 그때는 외무성하고 내무성하고 농상무성이 앞장섰습니다. 바로 독도와 울릉도가 농상무성에서 보면 대단히 중요했거든요. 왜냐하면 어업적으로, 그러니까 어업적인 면에서 이게 정확하게 일본 영토로 편입시켜야 한다, 이런 주장을 했던 3대 성 중의 하나가 농상무성였습니다.

◇ 정관용> 경제적 효과를 고려해서라도 독도는 우리가 꼭 속된 표현으로 먹어야 된다, 이런 주장을 했다는 것 아닙니까?

◆ 호자카 유지> 바로 그런 거죠.

◇ 정관용> 그 얘기는 전통적으로 우리 게 아니니까 뺏어야 된다, 이거 아니겠어요?

◆ 호자카 유지> 처음부터 그런 거죠. 그러니까 1905년 이전에 그 사람들이 만든 지도에는 우리 것 아니라고 그리고 조선 것이라고 그렇게 표시한 것 아닙니까?

◇ 정관용> 그렇게 표시된 증거물, 기록을 찾아내셨다?

◆ 호자카 유지> 네.

◇ 정관용> 이 문제 그런데 일본은 지금 교과서까지 말씀하신 것처럼 자꾸 실으면서 점점 더 노골적으로 그런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 이거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합니까? 마지막으로 한 말씀 주시면요?

◆ 호자카 유지> 그러니까 일본 쪽은 증거라든가 자료를 더 보이면서 세계를 설득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증거라든가 자료는 대단히 많은데요, 어떤 면에서는.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독도는 한국의 영토다. 일본 주장은 잘못되어 있다’ 그 이야기만 하는 거죠. 그러니까 앞으로는 자료라든가 그런 것을 더 풍부하게, 일부만 쓰는 것이 아니라 오늘도 제가 독도 강의를 1학기 과목이니까 3시간이나 학생들한테 했습니다. 거기에는 지도 자료도 굉장히 많이 있는 것입니다, 자료로써. 이런 것이 자꾸 그러니까 일본은 하나의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말하자면 매일 같이 세계에 바로 서야 하는 거죠. 여기 한국에서는 한 번 나와 버리면 그것으로 끝이 되는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부분을 계속하는 거죠. 한 번 나왔다, 그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번 이것을 또 세계적으로 바로 서야 하며 발생하며 세계 사람들이 또 미국 사람들이, 영국 사람들이, 영향 있는 사람들이 그리고 또 일본 사람들까지도 이게 일본 주장이 정말 잘못되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가게 되어서 일본이 지금 일본 국민 전체를 교육시키고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목소리를 일본 전체에서 내려고 하는 그러한 일본의 잘못된 정책에 제동을 정확하게 걸 수 있다, 그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너무나 당연하게 우리 땅이기 때문에 뭐 별다른 자료나 이런 것 굳이 뭐 들먹이거나 보여줄 필요도 없지만 그러나 그런 자료를 또 증거를 풍부히 가지고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

◆ 호자카 유지> 네.

◇ 정관용> 이번에 찾아내신 자료도 소중하게 잘 써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호자카 유지>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세종대학 독도종합연구소장 호자카 유지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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