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홈런 이후 첫 안타다. 시즌 타율은 1할8푼2리.
1회초 수비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두 타자 에릭 아이바의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안타를 뛰어가 잡은 추신수는 지체 없이 2루로 뿌렸다. 타구를 보고 2루까지 내달린 아이바는 추신수의 강한 어깨에 막혀 2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다음 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2루타를 쳤으니 추신수가 1점을 막은 셈이다.
하지만 추신수도 똑같이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2회말 첫 타석에서 2루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4-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에서 우익수와 라인 사이로 흐르는 안타를 날렸다. 추신수는 타구를 살핀 뒤 2루로 뛰었지만, 우익수 콜린 코길에 송구에 걸렸다. 추신수를 태그한 것은 1회 추신수에게 당했던 유격수 아이바였다. 결국 텍사스도 3회에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5회 1루 땅볼, 7회 삼진을 당한 뒤 8회초 수비부터 제이크 스몰린스키와 교체됐다. 최종 성적은 4타수 1안타.
텍사스는 8-2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