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백지선호', 극적 뒤집기로 2부리그 승격

지난해 안방서 강등 후 1년 만에 디비전1 그룹A 재진입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타플레이어 출신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강등 1년 만에 세계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B 대회에서 우승하며 디비전1 그룹A로 승격했다.(자료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백지선호'가 1년 만에 승격의 꿈을 이뤘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의 아이스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1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 대회 5차전에서 9-4로 승리했다.

김기성과 김원준, 마이크 테스트위드(이상 2골 1어시스트), 김상욱(1골 3어시스트. 이상 안양 한라), 마이클 스위프트(1골 3어시스트. 하이원)의 맹활약을 앞세운 한국은 4승1패(승점12)를 기록했다.

이어진 경기에서 영국(3승1연장승1패.승점11)이 리투아니아에 2-3으로 패하면서 한국의 극적인 뒤집기 우승이 이뤄졌다. 지난해 안방에서 열린 디비전1 그룹A 대회에서 최하위에 그치며 3부리그인 디비전1 그룹B로 강등된 한국은 1년 만에 2부리그로 복귀한다.

백지선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정말 기쁘다. 최선을 다해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우리는 매번 경기를 지배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항상 발전할 수 있는 한국 대표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마이클 스위프트가 5골 4어시스트로 포인트(골+어시스트) 1위에 올랐다. 브락 라던스키(안양 한라)도 7개의 어시스트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김기성과 마이크 테스트위드가 4골 4어시스트로 포인트 부문 공동 3위에 올랐고, 김상욱은 3골 5어시스트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용준(안양 한라)은 베스트 포워드에 선정됐다.

한편 최종전에서 영국을 꺾은 리투아니아(3승2패.승점9)가 3위로 올라섰고, 크로아티아(2승1연장승2패.승점7)는 4위로 밀렸다. 1승4패(승점3)로 에스토니아와 네덜란드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개최국 네덜란드가 디지번2 그룹A로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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