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연구원 정인수 원장은 2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유라시아 교통에너지포럼'의 '유라시아 철도의 미래와 남북철도 연결'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라시아 철도 연계노선은 <부산-포항-제진-나진- 두만강>을 연결하는 <부산-시베리아 횡단철도(TSR)연계노선>과 <부산-대전-도라산-신의주>를 연결하는 <부산-중국횡단철도(TCR)-몽골(TMGR) 노선>, <광양-오송-신의주, 혹은 두만강>을 연결하는 <광양-중국횡단철도(TCR)-몽골(TMGR)-시베리아 횡단철도(TSR)노선>을 구상했다.
이와함께 북한의 철도 현대화를 위한 방안으로 국제기금을 활용해 인프라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국제열차 운행에 대비한 신속하고 투명한 국경역 통관절차와 화물정보시스템, 철도화차공동운영시스템 등의 운영방안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유럽에 있는 '국가간 철도인력 교육센터' 처럼 유라시아 철도 운영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공동인력센터를 설립해 국가별 시설, 운영 등 상이한 시스템에 기본 교육과정을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 원장은 유라시아 철도 연결은 한국과 유럽을 통합하는 거대한 '경제 존'을 형성해 한국-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의 경유 지역간 무역 규모는 2천5백69억 달러로 추정했다.
또 한국과 유럽 지역간 무역규모는 1천118억 달러가 예상되며,수송시간은 해상운송 보다 40%, 운임은 23% 절감해 기업의 물류비를 줄이고 수송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하루 평균 1200㎞를 운행해 연해주 나홋카에서 모스크바까지 7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