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박창진 산재심사 지연시킨 적 없어"

"산재처리 시스템 몰라 하는 말"…박 사무장도 미국서 소송 낼 듯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자료사진
대한항공은 29일 '땅콩회항' 사건으로 산업재해를 신청한 박창진 사무장의 산재심사를 대한항공이 지연시켰다는 박 사무장 측 언론 인터뷰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박 사무장 측 관계자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한항공이 산재 심사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에 대해 "박창진 사무장에게 조현아 전 부사장의 재판이 끝나면 산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통보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런 통보를 한 적이 없고, 이는 산재처리 시스템을 전혀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해명했다.

대한항공은 그러면서 "이미 근로복지공단의 조사보고서가 판정위원회로 제출됐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3월23일 박사무장이 산재신청을 접수했다는 근로복지공단의 통보를 받고 공단이 요청하는 자료를 모두 제출해 조사가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박 사무장은 지난해 12월5일 '땅콩 회항 '사건 이후 잇단 병가를 내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해왔다.

대한항공은 박사무장이 병가를 모두 사용하자 지난 11일부터 산재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무 중 부상' 에 대한 유급 휴가를 주고 있다.

박 사무장 측은 미국 뉴욕에서 대항항공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기내서비스를 했던 승무원 김도희씨는 지난달 9일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미국 뉴욕주 퀸스 카운티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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