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20여만 명 집결…양대 노총 대규모 노동절 집회

도심 집회 및 행진…"6월 총파업" 결의

(자료사진/윤성호 기자)
근로자의 날(5월1일)을 맞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이 대규모 집회를 연다.

한국노총은 5월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조합원 12만명이 참가하는 '노동시장 구조 개악 저지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한국노총은 집회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일반 해고요건·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요건 완화 저지, 통상임금 확대 및 법제화,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등을 강력히 주장할 계획이다.

집회에서는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의 대회사에 이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발언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10만명 규모의 '세계노동절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의 요구 사항은 최저임금 1만원 인상과 노동시장 구조 개악 폐기, 세월호 진상규명 등이다.

정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투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금융노조도 오후 1시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조합원 5만여명이 참석하는 '전국금융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금융노동자대회에는 김동만 위원장과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같이 참석해 5∼6월 연대투쟁의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정부는 노동계의 연대 가능성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양대노총이 6월 총파업을 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노사정 대타협 실패 후 정부와 노동계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노정 갈등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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