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과 기술 격차 4.4년

2년 전보다 0.3년 단축… 중국은 미국과 격차 0.8년 줄여

(사진=스마트이미지)
우리나라와 미국 간 기술 격차가 여전히 4년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일 "한국과 미국, 유럽(EU), 일본, 중국 등 주요 5개국의 기술 수준과 격차를 평가한 '2014년도 기술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기본계획상의 10대 분야 120개 국가전략기술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10대 분야는 전자·정보·통신, 의료, 바이오, 기계‧제조‧공정, 에너지‧자원‧극한기술, 항공‧우주, 환경‧지구‧해양, 나노‧소재, 건설‧교통, 재난‧재해‧안전이다.

평가 결과 우리나라의 전체 기술 수준은 세계 최고인 미국의 78.4%, 기술 격차는 4.4년이었다.

2012년 평가와 비교하면 기술 수준은 0.6%포인트 향상됐고, 기술 격차는 0.3년 단축됐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기술 수준은 미국의 93.1%로 2년 전보다 오히려 0.3%포인트 낮아졌고, 기술 격차도 그 2년 전보다 더 줄이지 못하고 1.6년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중국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기술 수준은 미국의 69.7%로 7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2012년과 비교하면 무려 2.7%포인트가 올랐다.

미국과 기술 격차는 5.8년인데, 이는 2년 전에 비해 0.8년이나 줄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리나라와 중국 간 기술 격차도 2012년 1.9년에서 0.5년이 줄어 1.4년으로 좁혀졌다.

한편 우리나라는 기계‧제조‧공정(미국의 83.4%)과 전자‧정보‧통신(83.2%) 분야가 상대적으로 기술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재난‧재해‧안전(73.0%)과 항공‧우주 분야(68.8%)는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은 것으로 지적됐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한 기술은 '인간친화형 디스플레이(91.2%)', '초정밀 디스플레이 공정 및 장비(90.8%)', '스마트 그리드(90.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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