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내츄럴엔도텍 3월 전 생산 제품도 회수해야"

내츄럴엔도텍, "유통 중인 제품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 주장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이 가짜 백수오 제품의 유통과 관련해 내츄럴엔도텍이 3월 전 생산한 제품에 대해서도 전량 회수ㆍ폐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추가적인 법적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4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로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는 사실이 재차 밝혀졌음에도 해당 회사가 사과문에서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은 섭취해도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자사 홈페이지에 "이번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원료는 고의성이 없는 비의도적 혼입으로, 다른 원료로 제조해 현재 유통 중인 제품은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밝히고 있다. 3월 이전에 생산된 물량이고 이 부분은 식약처의 1월 수거에서 문제 없다는 판단을 받았으니 괜찮다는 것이다.

이에 소비자원은 식약처의 수거 검사 결과에 상관 없이 해당 원료는 동일한 공급업자를 통해 공급한 물량이므로 전량 회수ㆍ폐기되는 게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내츄럴엔도텍의 주장은 피해배상 범위를 축소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소비자원은 "3월 이전 생산제품이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하려면 내츄럴엔도텍이 그 사실을 명확히 증명해야 할 것"이라며 "소비자권익을 위해서라면 향후 경과에 따라 추가 법적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와 함께 피해를 입은 소비자와 선량한 백수오 농가를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해 피해 보상·배상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내츄럴엔도텍의 사업 전반에 의혹을 제기하는 외부제보가 잇따름에 따라 해당 내용을 관계기관에 이첩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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