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친환경차 가격 절반 인하 계획"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의 가격을 최대 절반까지 낮추는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 전무는 이날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 기조연설에서 "친환경차의 가격을 현재보다 40∼50% 절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친환경차가 고가라 이용자가 구입 부담을 느낀다면서 국가가 제도적으로 더 활발한 지원을 해야 한다"면서도 친환경차의 가격을 낮추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전무는 또 "현대·기아차가 이미 밝힌 것처럼 2020년까지 친환경차를 22개 차종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모든 자동차의 라인업에 친환경차를 갖추는 계획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전기차의 단점으로 꼽히는 짧은 주행거리를 400∼500㎞까지 대폭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일일 평균 주행거리는 한국은 50㎞ 내외고 미국도 70㎞를 넘지 않는다"면서 "(주행 거리를 확대할 경우) 배터리가 무거워져 가속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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