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가스에 거주하는 시민 2명은 전날 네바다주 법원에 파퀴아오와 매니저 마이클 콘츠, 프로모터 톱랭크 등을 상대로 500만 달러(54억원) 짜리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 '파퀴아오 측이 경기 전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에 오른쪽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고, 입장권을 구입한 관중과 유료방송을 시청한 복싱팬을 기만했다'고 적었다.
파퀴아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3주 전 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경기를 미루는 방안까지 고려했지만 상태가 좋아져 경기를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에 따르면 선수는 경기 전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모든 것을 밝혀야 된다. 하지만 파퀴아오는 경기 전날 자신의 부상 상태를 묻는 항목에 없다고 체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파퀴아오는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로부터 벌금 또는 일정기간 네바다주에서 경기할 수 없다는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파퀴아오는 오른쪽 어깨 회전근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조만간 수술대에 오른다. 재활에는 최소 9개월에서 1년 정도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