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원료 폐기 안돼"…檢, 이엽우피소 첨가 과정 집중 수사

'가짜 백수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내츄럴엔도텍에 백수오 원료에 대한 보존을 요구하고,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수원지검은 이날 오전 모든 백수오 원료 전체를 자발적으로 소각·폐기하겠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자, 곧바로 원료를 그대로 보존해 줄 것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요구했다.

검찰은 최근 내츄럴엔도텍 공장 압수수색과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백수오 원료 일부를 이미 샘플로 확보한 상태로 혐의가 드러날 경우 전체 원료에 대한 관련법 적용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검찰은 아직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으로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어 만약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원료 보존을 요구한 것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내츄럴엔도텍측도 수사가 끝날 때까지 전량 보존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 3월 내츄럴엔도텍에서 백수오 원료를 수거해 성분분석을 한 한국소비자원의 관계자들을 이날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얼마나 섞여있는지, 섞이게 된 과정은 어떠한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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