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與, 국민연금 합의 파기"… 대여 공세 '예고'

새누리당에 "朴心만 살필 것 아니라 民心살펴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신임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8일 "새누리당과 명확하게 싸울 것이다"라며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논란과 관련해 대여 공세를 강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표 당선 후 처음 가진 당 최고위 회의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안을) 새누리당이 합의를 파기했다. 약속 불이행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분명히 따져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새누리당이 책임질 것은 진 상태에서 해결하는 방안을 찾겠다. 여권의 이런 오만한 행태는 야당을 무시하고 국민을 기만하고 의회주의를 말살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야당을 국정파트너로 생각하는지 의구심마저 든다"면서도 "(새누리당)유승민 원내대표와 자주 만나 협상하겠다"는 여지도 줬다.

이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이 소집한 5월 임시국회에서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소득세법 같은 민생법안을 진짜 개정할 의지가 있다면 발목잡기를 그만두고 5월 임시국회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박심(朴心)만 살필 것이 아니라 민심(民心)을 살펴야 한다"고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당 내 화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와 최고위원들과 손발을 맞춰서 당을 튼튼하게 하는데 뒷받침 하겠다"며 "당내 소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분열된 미국을 하나로 만든 링컨 대통령을 기억하고 있다"며 "우리 또한 분열하는 것으로 이기는 정당 만들 수 없다. 이기는 정당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분열이 아닌 통합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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