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빨리 낫도록 관리 잘 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로에 위치한 민간창업보육센터 마루180을 방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공식 업무 복귀 5일째이지만 평소의 건강 컨디션을 완전하게 회복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박 대통령은 8일 민간 창업 보육 현장 ‘마루 180’을 방문한 자리에서 “부디 건강하시라”는 입주 기업인의 말에 “방금 건강하길 바란다는 말을 들으니까 빈말 갖지가 않다”며 “감사하다, 빨리 낫도록 관리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대통령은 6일 규제개혁장관회의도 "목소리가 많이 회복되지 않았고, 컨디션이 최상이 아닌 만큼 2시간 넘게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무리"라는 비서진의 건의를 수용해, 회의 전반부만 주재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시작하며 “목소리가 좀 이상하죠? 잘 떨어지질 않네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컨디션 회복이 늦어지는 데는 업무 복귀 이후 청와대 관내 행사만이 아니라 7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단지 기공식, 주한 외교단 리셉션, 8일 구글 캠퍼스 서울 개소식 등 외부 일정을 집중 소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9박 12일의 중남미 순방 강행군으로 귀국 후 위경련과 인두염 진단을 받고 일주일 동안 병상에서 안정을 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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