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기준 주택거래량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나타낸 것은 지난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이다.
국토교통부는 4월 주택거래량이 12만 48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3% 증가했다고 밝혔다.
1∼4월 누적거래량은 39만 5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늘었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주택거래량 증가는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전세 대신 주택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월 주택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6만3712건으로 47.0%, 지방이 5만6776건으로 13.8% 증가했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만 놓고 보면 3452건의 주택거래량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8% 많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 사업으로 이주를 해야 하지만 교육 등 문제로 이 지역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며 "전셋값도 높고, 물량도 없다 보니 차라리 다가구 주택 등을 사는 경우가 많아 매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강남구의 연립·다세대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4.7% 급증해 서울시내 25개구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