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축사를 통해 "전세계 빅데이터 시장은 연평균 35%를 넘는 고도성장이 예상되고, 선진국들도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는 전략으로 빅데이터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가 지원하는 강원 창조경제 혁신센터는 전국에서 10번째로 출범하는 혁신센터이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탄탄한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온 국민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수많은 데이터를 생산 공유하는 빅데이터 산업 융성의 최적지"라며 "강원 혁신센터는 이 광맥에 쌓여있는 무궁무진한 자원을 '채굴'하고 더 좋은 제품으로 가공하는 허브가 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파생산업과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민·관으로부터 한 곳에 모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검색할 수 있는 '빅데이터 포털'과 사업화에 유용한 빅데이터를 사고 팔 수 있는 '빅데이터 마켓'을 구축하고 빅데이터 산업 전문가를 육성하는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특히 소비자·대중을 제품이나 창작물 생산과정에 참여시켜 더 나은 제품·서비스를 만들고 성과를 공유하는 방식인 '크라우드 소싱'에 대해 설명한 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루이(ROOY)'라는 회사의 '송승헌 신발'을 들었다.
박 대통령은 "루이사는 한류스타 송승헌씨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신발 디자인을 온라인을 통해 공모해 채택된 디자인이 신발로 제작되는 과정을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면서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며 "당시 이러한 새로운 혁신 기법이 많이 만들어지고 확산되기를 기대했는데 강원 혁신센터가 마침 큰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