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은 이날 러시아 출국 목적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러시아 시장 긴급 점검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최근 루블화 폭락 등으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3% 줄어든 2조 3천84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를 제외한 글로벌 업체들도 러시아에서 고전하고 있다.GM은 러시아 공장을 폐쇄했고 닛산은 조업을 일시 중단했다.
현대차는 일단 러시아 판매량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시장이 어려울 때 점유율을 확대해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중장기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의 러시아 방문은 루블화 폭락 등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 러시아 시장을 점검하는 한편 현대차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