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주식 부호 1위 이건희 회장 보유 주식 가치는 11조8821억원으로 연초에 비해 4686억원(3.8%) 감소했다.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주식 가치는 65억원 증가했으나 세 자녀의 주식 자산은 모두 크게 줄었다.
주식 부호 3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 가치는 7조8110억원으로 1조4652억원(15.8%) 줄었고, 공동 8위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주식 평가액도 연초보다 각각 4971억원(18.1%)씩 줄어든 2조2509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가 주식자산 가치가 이처럼 크게 떨어진 것은 코스피가 2천선 이상으로 뛰어오르는 동안 제일모직, 삼성SDS 등 주요 계열사들이 1분기 실적 충격을 보이며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부자의 보유 주식 가치도 급감해 주식 부호 4위인 정 회장의 주식 자산은 5조3127억원으로 6278억원(10.6%) 줄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보유 주식 가치가 2조4159억원으로 1조7378억원(41.8%) 감소해 주식 부호 순위 7위로 떨어졌다.
이처럼 정 회장 부자의 보유 주식 평가액이 줄어든 것도 현대차와 기아차 등 주요 계열사의 주가가 하락한데다 현대글로비스 주식 13.39%를 처분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식 부호 2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9조6730억원으로 1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황제주로 통하는 아모레퍼시픽 등 상장 계열사의 주가 상승으로 서 회장의 주식 자산은 연초보다 3조5989억원(59.2%)이나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