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 12일(현지시간) 이 부회장은 기업 규모 성장보다 수익성에 집중하는 등 부친 이건희 회장과는 다른 전략으로 회사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WSJ는 스마트폰 판매 부진 등으로 삼성전자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새로운 변화는 이 부회장의 손에 달렸으며 이 부회장과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 따르면 그는 부친 이 회장과는 사업을 보는 시각이 다르다고 WSJ는 전했다.
이 언론은 기업 인수·합병(M&A)을 피하고 자체 연구개발(R&D) 중심으로 회사를 키운 이 회장과 달리 이 부회장은 M&A나 사업 제휴를 통해 외부의 혁신을 자사 안으로 가져오는 것을 권장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애플의 팀 쿡과 같은 미국 최고경영자들과 달리 최지성 부회장, 신종균 사장 등 부친 세대의 고위급 임원들 여러 명과 함께 일해야 하는 등 사내 정치도 잘 헤쳐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생산의 중심을 베트남으로 옮기고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근처 공장에서도 스마트폰 생산을 시작하는 등 생산비가 낮고 수요가 빨리 성장하는 신흥시장으로 사업 일부를 옮기고 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