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지검장)은 홍 지사의 최측근인 나모 전 보좌관(현 경남도청 서울본부장)과 강모 전 비서관이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한 증거들을 조직적으로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2011년 당 대표 경선 당시 홍 지사의 구체적 동선과 경선자금 사용내역이 담긴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나 전 보좌관 등이 홍 지사의 행적이나 경선 당시 상황을 입증할 만한 증거물을 은닉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홍 지사가 2011년 6월 옛 한나라당 대표 경선 시기에 국회 의원회관에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준비한 현금 1억원을 수수한 의혹에 대해 막바지 수사를 벌이며 기소를 준비하고 있다.
돈 전달책이었던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당시 금품전달 상황을 일관되게 진술되게 진술한 반면 홍 지사 측은 윤씨와의 만남 자체를 부인하며 당시 경선 관련 증거물을 은닉하려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검찰은 나 전 보좌관과 강 전 비서관을 상대로 금품수수 혐의 및 증거은닉 의혹 등에 대해서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검찰은 홍 지사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 막판 고심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