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로 수술받던 예비군 숨져, 사망자 3명으로

13일 오전 총기사고가 발생한 서울 내곡동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으로 구급차가 들어서고 있다. 박종민기자
예비군 총기난사 사건으로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던 윤모(23)씨가 끝내 숨을 거뒀다. 사망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13일 서울삼성병원에 따르면, 조각난 총알이 가슴에 박혀 응급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윤씨는 이날 오후 9시 37분 숨졌다.


병원 관계자는 "윤씨가 총상에 의한 과다출혈과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앞서 윤씨는 이날 오전 11시 26분쯤 병원에 도착해 곧바로 4시간 30여분에 걸쳐 2차례 응급 수술을 받았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37분쯤 서울 서초구 내곡동 송파·강동예비군 훈련장에서 사격 훈련 중 최모(23)씨가 총기를 난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머리를 다친 박모(24)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고, 황모(22)씨 등 3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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